예맨..그 시간이 멈춘 땅에서
시간이 멈춘 땅...
이 표현만큼 정확한 비유가 있을까..
멋드러진 치마와 화려한 벨트 그리고 그들만의 칼을 찬 대부분의 예맨 사람들을 통해서
이제는 가고없지만 이곳에 있었던 시바 여왕과 솔로몬 왕 그리고 노아의 방주...
잠시나마 그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길에서 만나는 삶의 뒤안길에 서 있는 노년의 멋쟁이 할아버지와...
그리고 그 앞에 선 귀여운 손녀...
머잖은 시간에 이 귀여운 꼬맹이 역시 온몸을 검은 천으로 가리우고 눈만 내 놓겠지만....
하나 바라는 것은...
그 검은 천 안의 삶은 푸른 하늘빛처럼 맑을 수 있기를..
2006년 시월을 열며.... 시간이 멈춘 땅...예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