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구름에 고난함 일군것이 없어, 가난한 내 논을 지나는 가을 구름의 마음은 천갈래 바람이 흩어지듯 상념에 잠기듯 상실한 연인을 그리듯 흩어져간다 잘난것 없이 삻아온 삶에 죽는 날이 더 가까울 것 같은 기로에 서서 삶을 바라 보면 그리도 많았던 순간들이 산만한 가을 바람에 저물어간다 이래 저래 삶은 고달프다
블랙도트
2006-10-01 21:42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