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 캄보디아 #11
국민 연간 소득 300불, 점원직원 한달 월급 30불, 현지 가이드 집에서 숙식하며 일해주는 파출부 월급 40불, 하이네켄 캔 맥주 1불...
빈부 격차가 너무나 심한 나라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오면서 그나마 발전한 씨엠랩이란 도시..
이 도시 변두리에 있는 톤레삽 호수 주변엔, 수상촌이라 일컬어지는 곳이 있다.
베트남에서 떠나온 보트피플, 캄보디아에서도 아주 못사는 사람들이 배 한척에 몸을 의지하고 모든 생활을 영위한다.
물을 살 돈이 없어서 사진에 보이는 누런 황토빛 물을 오랜 시간 정화하여 마실물로 쓴다고 한다.
각종 생활오수, 심지어는 화장실 오물 마저도 배에서 이 물로 배출된다.
이곳을 1시간 정도 볼수 있는 배의 조수 역할을 하던 소년...
1달러를 외치거나, 싸구려 물건을 팔면, 어쩌면 더 쉽게 돈을 벌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일하던 이 소년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캄보디아 여행...
소년 - 캄보디아 #11
BGM - Chris Botti, To Love Again 앨범 중에서 "Smile (Feat. Steven Tyler)"
Rollei 35s, FUJI SUPERIA100, CANON 9950F S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