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lroad scenery #2 저들에겐 우리가 부유하고 한가로운 할 일 없는 사람들로 보였을지 모른다. 젊은 것들이 일은 안하고 사진기나 들고 다닌다고 욕했을지 모른다. 우리는 저들의 삶의 터전을 가지고 예술이란 이름하에 필름에 담아내곤 하지만,,, 그들에겐 단지 매일 같이 보는 전혀 새롭지도 신비하지도 않는 일상일 뿐이다. 우리들은 세상에서 밀려나고 사라져가는 특히나 가난한 것들에 더 카메라를 들이대려 한다. 하지만,,, 진정 그들의 삶을 겪어보고 거기에서 묻어나오는 그 애틋함과 간절함을 담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우리들의 삶에서 보기 힘든 저 광경을 담았다는 것만으로 남에게 자랑하려 하는건 아닌지.....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한 할머니가 우리를 보고 욕을 하신다....... 과연 우리는 이 사진들을 왜 찍어 왔는가...... BGM : ishk.egloos.com
phoem
2006-09-28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