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원
무작정 카메라를 가리고 나간곳...
그곳은 바로 내가 사는 동네였다
평소에 가보지 않았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 보던중...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한 할아버지의 모습...
자기 키만큼이나 쌓인 고물과 종이상자를 모아서 리어카에 싣고 가시는것이였다
리어카를 미는것을 도와드리며 할아버지의 종착점인 고물파는곳까지 가보았다
내가 따라 다닌것만 2시간여...
할아버지가 싣고온 고물들의 무게는 무려 198Kg...
할아버지는 자기 무게보다 무려 4배나 되는것들을 옮기신 것이다
그것을 팔아서 할아버지가 받은돈은 고작 팔천원...
2일을 모으신거라고 하셨는데...
돈을 받고서 집으로 가시는 할아버지...
그 뒷모습이 얼마나 처량하고 애처로워 보이던지...
하루가 지난 오늘도 가슴 한구석이 아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