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잡는 아이..
왠만한걸론.. 여간해서..
잘 웃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하는 지금의 나이지만
그런 나도 한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신기해 하고 궁금해 하고 뭐든 만지고 싶고 재밌고.. 그랬지..
밥먹는 시간조차도 너무 아까워서.. 정신없이 놀다가
엄니한테 잡혀서 질질 끌려가기도 하고 ..ㅋㅋ
...
즐거웠던 그런 옛 기억들을 떠 올리면
살짝 웃음이 난다.
그치만...
지금 내가 그때처럼 웃지 못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 그런가?
어른?.. 그건 아닌거 같고..
그럼?.. 음.....
그냥.. 덩치가 좀 커진 우울한 아이일뿐이라는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