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사무실에서 나오면 저는 청담역까지 10여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근데 이 길이 참 멋집니다...
수많은 낙엽활엽수 큰 나뭇잎이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이렇게 요맘때면 제법 운치있게 혼자 걸어가는 저를위해 나뭇잎도 뒹굴려주죠...
이렇듯 멋진 퇴근길을 걸어 가면서 오늘은 문득...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도 퇴근길에 따뜻하게 그날 하루를 얘기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 하다는걸...
왜냐구요??....사무실에서 청담역까지 가는길이 요즘 너무도 쓸쓸하기 때문이죠...
한여름 무더울 때면 그저 연신 흐르는 땀을 훔치기 바뻐서 그 길이 이렇게도 외로운 길인줄 몰랐으니깐요...
아마도 내일은 더욱더 모레는 더....
가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