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오르리라.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않는다 저것은 넘을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담쟁이같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 도종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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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2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