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마른 지게차...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세계의 8000미터 이상의 산 14좌 중에 8개가 위치한 나라 네팔...
전 세계에서 이 어마어마한 자연을 만끽하고자 찾아오는 산악인과 트레커들로 네팔은 북적입니다.
잘 닦여진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레일...
트레커들이 쉽게 생각하고 낭만있게 하루밤 머무는 산속 롯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저 또한 그런 트레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열 대여섯 명의 깡마른 사람들이 10개 내외의 이 플라스틱 파이프를 지고
그냥 걸어도 힘든 그 길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식료품도 아니고 저런 것까지 지고 올라가다니....
그것도 마을을 통과할 땐 길이 좁아져 사진처럼 옆으로 걸어야 하는데 말이죠... ㅡ.ㅡ
하루종일 험한 산 길을 오르고 올라도 우리 돈 2000원도 벌지 못하는 사람들...
그래도 하루 하루 이렇게 평생을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전 세계의 트레커들은 또 네팔을 찾아오나 봅니다.
그리고 지금도 네팔의 히말라야 산골짝에서 연신 땀흘리고 있을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Photograph@AnnapurnaRange,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