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정말 만나고 싶었어 "너를 정말 만나고 싶었어." 내가 말했다. "나도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 그녀가 말했다. "당신과 만나지 못하게 된 이후에 깨달았어. 혹성이 눈치있게 일렬로 늘어서 준 것처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 내게는 정말로 당신이 필요했었다는 사실. 당신은 나 자신이고 나는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 그래 나는 어딘가에서 어딘지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장소에서 무엇인가의 목을 잘라 버렸다고 생각해. 식칼을 갈아서 돌처럼 냉정한 마음으로, 중국인들이 문을 만들었을 때처럼 상징적으로. 내 말 이해할 수 있어?"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 "이곳으로 마중나와 줘." - 무라카미 하루키, 스푸트니크의 연인 -
ZoeTrope
2006-09-05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