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생각보다 오르기 힘들었던 함피의 마탕가 힐.
이곳을 새벽과 일몰 무렵 매일 오르내리던 사내.
낮에는 마을에서 옷가게를 하지만,
새벽과 일몰 무렵에는 이곳에 올라 짜이를 팔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다고 미소지어 보였다.
매일 와도 지겹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고향을 매일 보는데 지루할리가 있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고향을 바라보는 그의 등에 스미는 빛이,
그날따라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다.
06. 2.
Hampi,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