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밤
"미친 사람이란 자기 세계 속에서 사는 사람이야. 정신 분열증 환자,
성격이상자, 편집광처럼 말이야, 다시 말해 뭇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이지.
하지만, 시간도 공간도 없고 그 둘의 결합만 있다고 믿었던 아인슈타인,
또는 대양 저 너머에 절벽이 아니라 다른 대륙이 있다고 확신했던 콜럼버스,
또는 인간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장담했던 에드먼드 힐러리,
또는 독창적인 음악을 창조해냈고 다른 시대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다녔던 비틀즈,
아마 너도 이미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을꺼야.
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역시 그들 자신의 세계속에서 살았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