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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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어딜가서 사진을 찍어줄까 생각을 하다가 일요일이면 무료개방하는
홍능수목원에 갔더랬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하다가 산책로 맨 위쪽에 있는..
나무를 베어서 20개 정도 사람이 앉아서 쉴수 있게 만들어 놓은곳에 갔답니다..
거기에서 아이와 아이엄마와 앉아서 쉬던중..
아이가 앉아있던 나무의 갈라진 틈을 계속 보면서
"아퍼 아퍼~" 이러더군요.. 무슨 소린가 했더니..
어제 넘어져 다친 자기 무릎을 가리키면서 나무도 아플거라고
"아퍼 아퍼~" 한거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래 나무가 아픈가 보다 정재가 "호 ~ 호 ~ " 해주면 나무가 괜찮아진데 하고 얘기했더니..
20개 베어진 나무를 다 돌아다니면서 "호 ~ 호 ~ " 하고 돌아다니더군요.. ㅎㅎ
아이의 순수한 시선이 참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