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사색. ************************************************************************************************************************ *가장 무거운 무게* 어느 날 혹은 어느 깊은 밤 너의 가장 은밀한 고독속으로 악마가 몰래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너에게 말한다고 하자. '네가 현재 살고 있고 또 과거에 살아 왔던 삶을 다시 한 번,아니 수없이 되풀이해 살아야 한다. 아무것도 새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모든 고통과 기쁨 모든 생각과 모든 한숨 너의 삶에서 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모두 똑같은 순서로 되돌아 오게 될 것이다.심지어 이 거미와 나무 사이의 달빛,이 순간과 나 자신까지도 포함해서 모두 그대로 되돌아 오게 될 것이다.시간의 영원한 모래시계는 계속 뒤집어지면서 회전하고 먼지보다 적은 너도 같이 회전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너는 몸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이를 갈면서 이 말을 한 악마를 저주하지 않겠는가? 아니면 '너는 신이다. 그보다 더욱 신성한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라고 대답할 그러한 놀라운 순간을 한 번이라도 체험해 본 적이 있는가? 만일 이러한 생각이 너를 지배한다면,그것은 현재의 너를 변화시키든지 아니면 너를 박살내 버릴 것이다. 모든 것들에 대해서 '너는 다시 이것을 희망하는가?수없이 반복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이 너의 행동에 가장 무거운 무게를 부과할 것이다.이러한 궁극적인 긍정과 확증 그 이상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기 위해 얼마 만큼 자신과 삶을 사랑해야 할 것인가. --니체--
  Alexis 
2006-08-24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