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각
자신이 새 인줄 알았던 꽃 한송이가 살았습니다.
항상 하늘만 바라보며 자라난 한송이는
꽃 봉우리가 열리는 날 자신의 꽃잎을 펄럭이며
하늘위로 날아 가리라...
계절이 지나 꽃 봉우리가 열리자
한송이는 온힘을 다해 꽃잎을 흔들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봄을 맡기기도 하고
벌 처럼 흉내를 내어 몸을 들어올려 보기도 했습니다.
"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
" 난 날아야해! 난 저기있는 벌보다 더 많은 날개를 가졌어!
그리고 난 바람처럼 자유로이 떠다녀야하는 존재라고..."
" 날 나줘~"
그러자 갑자기 한송이는 날아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땅에 떨어져 시들어 죽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