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구름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내려
우연히 본 하늘~ 구름이 너무나 특이해서
카메라를 들고 가까운 아파트 15층으로 막 뛰어 올라 갔다
한참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올라와 핸드폰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고 있었다.
잠시 후에 그 사람이 내게 다가와
자신에게도 자신을 좀 보내달라면서 핸드폰 번호 이름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고 갔다.
비록 개인 사정으로 3주나 지난 후에야 컴퓨터에 옮겨 메일로 보내줬지만
내 사진이 누구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뿌듯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