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안되는게 수중사진 맘대로 안되는게 수중사진 필리핀 모알보알의 페스카도르섬은 육상지형과 수중지형 둘다 재미난곳이다.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육지부분은 간조때에는 버섯처럼 보이고 만조때에는 호빵처럼 보인다. 섬쪽으로 아주 완만한 수심대가 짧게 형성되어 있고 바로 직벽이 시작되는데 수중직벽은 다른곳처럼 아래쪽으로 갈수로 완만한 경사를 짓지 않고 거의 직각으로 내려가다가 움푹 들어간곳도 있고 동굴지형을 보이는 곳도 있다. 수중직벽에는 수심대를 달리하여 대형해면, 부채산호등이 많이 붙어있고, 독특한 것은 연산호들이 많다는것이다. 그러니.....광각촬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될것이다. 한참을 해면과 산호등을 촬영하다가 외해쪽을 바라보니 이녀석들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우리가 자주보는 바라쿠다와는 다소 다른 몸집이 조금 더 큰편에 속하는 바라쿠다이다. Pickhandle barracuda(학명 : Sphyraena jello)인데 150cm까지 자라는 대형종이다. 바라쿠다중 가장 큰 Great Barracuda가 약 2미터정도까지 자라는데 차이점이라면 Great barracuda는 독립생활을 한다는것이고 사진에 있는 이녀석들은 단체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단체(School)를 형성할때 몇마리가 형성을 하기도 하고 몇백마리가 단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촬영할당시에는 20여마리가 엉성한 단체를 형성하고 있었는데...단체(떼)라기보다는 그냥 서로 가까이만 있다뿐이지 우리가 아는 그런 멋진 단체(school)를 이루지는 않고 있었다. 크기는 1미터를 훨씬 넘는 녀석들이었는데...아마도 풍부한 먹이감이 많은 떼를 골라 식사를 하러 온것같았다. 이 사진을 찍을때 Mouth mackerel무리가 열심히 입을벌리며 지나갔는데...아쉽게도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다. 어찌나 빨리 지나쳐가는지....ㅎㅎ 이녀석들도 사진을 찍을려고 열심히 다가갔지만...어찌 내가 녀석들보다 빠를까... 더군다나 8mm 어안렌즈는 녀석들을 조금 크게 잡기위해서는 녀석들의 코앞까지 다가가야하는데.... 10-22mm를 달고 들어갔으면....ㅜ.ㅜ... 아무튼 녀석들은 아무 예고없이 나타나서는 놀리듯이 유유자적 먹이감을 향해 사라졌다. 정말이지 예고없이 이런녀석들이 나타나면 순간적으로 카메라세팅을 바꿔야하는데...녀석들은 멀어져가지... 에라모르겠다. 일단 찍고보자!~ ㅎㅎ 그나마 두마리는 건졌네~ ㅎㅎ 얘들아~ 부탁인데...다음부터는 좀 미리 예고하고 나타나면 안되겠니~~~~ 아니면 오더라도 좀 겁내지 말고 주변에 있어주던지!~ 맘대로 안되는게 수중사진이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 : 일반적으로 수중사진에서 자주보게되는 바라쿠다는 대부분인 Blackfin barracuda입니다. 이녀석들도 제법 크긴합니다 사진속의 종은 Pickhandle barracuda(학명 : Sphyraena jello) 입니다. http://fishbase.sinica.edu.tw/Summary/speciesSummary.php?ID=4827&genusname=Sphyraena&speciesname=jello 일반적으로 커다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바라쿠다는 아래종입니다. Blackfin barracuda(학명 : Sohyraena qenie) http://www.raysoda.com/Com/BoxPhoto/PView.aspx?f=S&u=56234&s=VD&l=35264&p=297943 조금 작은 크기의 바라쿠다로서 아래종도 무리를 크게 짓는 편입니다 Yellowstripr barracuda(학명 : Sphyraena novaehollandiae) http://fishbase.sinica.edu.tw/Summary/speciesSummary.php?ID=5736&genusname=Sphyraena&speciesname=novaehollandiae
debelius
2006-08-1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