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이하며
국학원 주최 사이버의병 주관의 3.1절 기념 태극기몹 취재를 명령 받았던 나는 이 사진을 데스크에게 보여주지 않고 꼭꼭 숨겨오다 이제서야 이 사진을 세상에 내어 놓는다.
데스크로서는 오히려 1면용 사진을 제껴두고 스트레이트용 포토뉴스용 사진으로 대신 전송한 것을 알면 방방 뛸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사진을 감춰두고 더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다.
지금에서야 무국적자로 타지에 쓸쓸히 혼백만 모신 신채호 선생의 가묘 소식을 접하면서 이 사진을 꺼내야겠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