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자전거의 시(詩)..
저와 만났던 첫날의 설레임을 잊으셨나요..
그시절, 당신은 저와 함께라면 달에도 갈수 있다 하셨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은 또다른 것들을 잃는 다는 의미도 있지요..
제가 몰라볼 정도로 커가는 당신은..
두발자전거를 원하시고..
오토바이를 원하시고..
멋진 스포츠카를 원하시겠죠..
저는 이렇게 빗속에 버려져 있어도..
조만간 고철의 나락으로 떨어져도..
어느 햇살 밝은날, 저와 함께 달렸던...
함께 있으면 이세상 무엇도 부러울것이 없었던...
세발자전거의 추억을 떠올리실수 있다면...
저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습니다......
당신의 추억속에선,
전 언제나 달리고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