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후루가다. 안녕, 후루가다. 그 날 우리는 참도 설레었지. 홍해의 바닷빛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져 왔어. 내 눈을 믿기 힘든 쪽빛의 바다에 손을 뻗는 것 조차 두근거렸지. 손을 뻗어 그 물에 닿는 순간 내 손이 쪽빛 바다를 훼손하는 것은 아닐까 손을 뻗는 게 힘들었어. 40도가 넘던 사막의 더위도 쪽빛 바다 앞에서는 무색해지던, 너를 기억해. 안녕, 후루가다.
라오넬라
2006-08-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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