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여백 - 도종환 -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 말 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하나 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 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비어 있는 곳이 없는 사람은 아름답지 않다.
jwhaemil
2003-09-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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