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더를 뒤지다 되살아난 기억... 2004년 여름... 홀로 여행을 갔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서 무작정 떠났습니다. 정동진으로... 연인들의 장소... 홀로... 어떤 여인을 마음에 담고 있었는데... 마음에 담고있는 그녀가 너무 커지고... 힘에 겨워... 마음을 비우러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상하게도 여행을 떠나는 내내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몇년 간...내내 사무실과 집에 만 틀어박혀 살다가 ...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그랬나봄니다. 청량리역에서 정동진까지 6시간... 시간이 이주 오래 걸리더군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의 풍경을 즐겁게 감상을 하였지요. 도시에서 볼수없는 수많은 녹음. 상쾌한 공기. 시원한 바람, 모든것이 즐거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일 높은 지대에 있다는 기차역(역 이름을 잊었어여...ㅜ_ㅜ) 동해안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스워치 백" 처음 접해보고는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정동진에 도착. 드넓은 바다... 아주 파란 하늘... 하늘과 바다가 색이 같아서 구분이 안갈정도 였지요. 정말 말로 표현 할수없는 감동의 장관 이였습니다. 감동도 잠시... 숙소를 잡고... 몇군데... 여행 코스도 잡고... 유람선타고, 바다에서 해돗이를 보개 해준다는 역앞 여행사. 그래~ 이왕왔으니 해돗이는 한번 봐야지~해서 여행권도 구입하고... [사진이 유람선(유람선 맞나?!) 갑판위에서 찍은 사진이지요.] 바다의 백사장에 앉자서 하염 없이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얀 백사장에... 저 파란 바다에... 하늘에... 가슴에서... 마음에서... 그녀를 조금씩 꺼내어... 백사장에...파란 바다와 하늘에... 묻어주고, 던지고, 날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그녀룰 마음애서 풀어주고 놓아 주었습니다. -silpheed-
silpheed
2006-08-12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