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CHIN URCHIN 운전을 배운이후 16년이란 세월동안 운전을 해오고 있다. 여행을 좋아해서 전국 방방곡곡 참 많이도 다녔다. 지금은 잃어버렸지만. 여행을 한참 다닐때는 달력보다도 큰 전국지도에 여행을 간곳을 표시하고는 흡족해했다. 하나둘 지도에 표시된곳이 늘어날때마다 성취감도 있었던것같다. 그때야 네비게이션도 없고 지도도 틀리기 일쑤였지만 그또한 여행의 묘미를 주었다. 지도를 들여다보다가 안되면 길을 묻고.... 길을 잘못든곳에서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기도하고.... 하지만 후회되는것도 있다. 차를 버리고..아니 내가 운전하는걸 버리고 타인이 운전해주는 차나 또는 도보로 좀더 걸어다녔더라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작은것들은 볼수 있었을텐데.... 운전을 하다보니 스쳐지나가는 풍경들속에서 놓친것들이 너무 많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얼마전 KTX를 타고 서울을 갈일이 있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을 느긋하게 감상할수 있었다. 차를 몰고 갔더라면...아마도 느낌이 사뭇 달랐지 않을까? 가끔은 차를 버리고 조금 여유롭게 세상을 보는것이 좋을것같다. 수중사진을 하다보니 남들눈에는 보이지 않는것도 보이게 되는것같다. 위의 사진은 성게(URCHIN)의 일부분이다. 성게는 흔한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분을 자세히 보면 녀석에게도 묘한구석이 있다. 남들에게는 별것아닌것같은 모양이라도 흔하게 보아오던 성게에게서 나름 독특하고 이쁜(?) 무늬를 발견하는것이 수중사진가의 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debelius
2006-08-1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