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앞에서 재롱피우기. 무척 더웠다. 불탑도 녹아버릴 듯한 더위에도 처마밑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한번 하고, 하늘에서 뜨거운 불덩어리를 받아 도로 토해놓는 바닥의 자갈들도 나무 그늘 아래선 한숨 돌릴 때 우리 아가는 물 적신 손수건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심과 시선을 한몸에 받고선 재롱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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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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