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고 있나?
전 스키를 못 탑니다..
스키를 잘 타는 사람들을 그다지 부러워 해본 기억도 없구요..
오히려 우리네 산자락을 황폐하게 만들어 놓고 있는 스키장 공사들에 분노하고, 서명운동, 시위등에 발벗고 나서는 그런 부류지요...
하지만 전혀 상처받지 않은 설산에서 제가 1박2일을 깊은 눈과 씨름해가며 오른 루트를 산악스키로 불과 몇시간만에 오르고 날듯이 활강해 내려가는 이런 산쟁이들을 보면 부러울수 밖에요...
오스트리아 Stubaier Alpen 의 Habicht(=Hawk: 3227m)에서 한겨울 큰 배낭을 메고 설벽에서 안간힘을 쏟던 저를 비웃듯 스쳐지나가던 스키어들중 한명입니다..
Nikon F4s, 80-200/2.8, 후지 센시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