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으로
지난 주 수요일 (8월 2일) .... 조금 일찍 업무를 마무리하고
잘 하면 일몰을 볼 수 있을 거 같아.... 계획 없이 갑자기 대부도로 달려 갔었습니다.
목발 짚고.... 카메라 들고 나가는 사장의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는지
저희 사무실 이민희 대리가 "변호사님 혼자 가시면 맨숭맨숭하시죠?" 라며 따라 나서서
어둠 속으로 빠져 드는 바다에서 예쁜 포즈를 취해 주었답니다.
목발 짚고 카메라 셔터 누르는 사람과
그 앞에서 바닷물 속에 들어가 포즈 잡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대부도에 피서온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이채롭게 보였나 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다 한 번 씩 쳐다보고 가더군요...
하지만
이미 해 넘어간 후였기에
어두운 실루엣으로 보였을 겁니다.
(앞으로도 두 달 이상 목발 짚고 다녀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여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