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이 뱃속에
에, 그러니까 엊그제쯤이였습니다.
갑자기 배에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얼마전 에일리언의 유충을 구워먹었는데
그게 제대로 구워진게 아니었나 봅니다.
이녀석이 몸속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자.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하는수 없이 긴급조치 19호를 응용,
아부라카타부라를 외치며 에일리언을 입으로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위장을 올라오던 에일리언이 위액에 녹아버렸습니다.
다행히도 몸이 뚫려버리는 일은 막을수 있었으나.
에일리언이 소화되면서 몸속에 흡수된 Ht™TCo가
원래 장동건씨와 비슷하던 얼굴을 저 모양으로 만들어버렸죠.
몹시 슬프기는 하지만,
이런 얼굴이라도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