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기,,,,,,,,,,,,,,,,,,
언제 부터인가 녀석의 생채기를 보면 아빠의 생채기 자욱을 닮아 간다는 생각이 든다
녀석은 언젠가 자전거를 타면서 정확하게 왼쪽 팔굼치에 녀석의 아빠가
몇년 동안 지워지지 않았던 생채기를 내어 왔다
아빠의 생채기에서 일이센티미터 정도 벗어난 거리에 ............
소름이 돋아나기도 했지만, 그냥 자라면서 흔히 생겨나는 자리라고 위안을 삼고 말았다
언젠가 아이가 자라나면서 이 날의 상처 같은 일들이 수 없이 생겨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난 아이를 위로하고 있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릴 적 내가 들었던 엄마의 다독거림처럼,,,,,,,,,,,,
녀석이 더 자라면 아빠처럼 그 다독거림을 이렇게 이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상처는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란다 .........
조금 더 커가면 조금 더 커가면 그 상처를 다독거리는 법을 알게 될 거란다
딱정이가 생길 때 딱정이를 떼어내지 않으면 흉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진리처럼.........
언젠가는 상처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네 옆에는 언제나 너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늘 함께 한다는 것을,,,
물론 이 글을 읽게 될 사랑하는 주영양에도 ,,,,,,,,,,,,
스웨터 - 생채기
EOS D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