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의 외출
앞을 보지 못하는 태은이는 언니 오빠들을 따라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나들이 인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태은이는 하늘을 볼 수 없지만
맑은 공기도 마시고 시냇물에 발을 담그며
피부로 전해지는 감촉으로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고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디 아름다운 것이 자연 뿐이겠습니까?
태은이 에게는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은 언니 오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태은이는 더욱 행복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들의 사랑이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태은이도 이사진을 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