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아이들만 같았으면~
버마(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난민촌으로 사람들은 넘어옵니다.
군인들을 통해 같은 피붙이의 폭력과 강간 심지어 살인을 지켜 본 아이들은
어른들을 무서워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교하면 이 아이들의 꿈은 지나치게 함축적입니다.
커서 군인이 되어 우리민족을 위해 싸우겠다
커서 선생님이 되어 우리민족을 위해 일하겠다
다소 섬뜻하고 걱정스럽지만
어린 나이에 접한 현실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일 입니다.
대안이 무엇일까?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암울한 버마의 현실을 바라보다
이쁘고 깨끗한 아이들을 볼때면 드는 생각은
더도 말고 아이들만 같았으면..
-태국 국경 멜라우 난민촌 안 영리우 학교에서
by eos삼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