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그저 이대로 있는게 좋아 양지바른 담벼락, 쉴 수 있는 그늘 한토막 없어도 그저 이렇게 이대로 말라가면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기억의 끝자락에 매달려서 내가 존재했었다는 그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으면... <도봉산 자락 무수골에서...>
투덜이개구리ZAG*
2006-08-02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