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어릴적 우리 할머니께서는 날 영도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셨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서럽게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 배가 지나갈 때, 다리의 한 쪽을 들어서 배를 통과 시켰던 영도다리..... 누군가는 이곳에서 키가 큰 형들에게 돈을 빼았기고 누군가는 여기서 패싸움을 하고 또 누군가는 연인과 달콤한 대화를 속삭이고 또 누군가의 생을 마감하는 곳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의 피사체가 되어 주기도 하는 곳... 영도다리.....부산과 함께...
So_Black
2006-08-02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