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하지만 낯설지 않은
이국적인, 하지만 낯설지 않은
사랑을 하면 닮아간다는데
절반만이라도 저 산을 닮을 수 있을까?
시야를 가로 막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쿨(cool)이라는 나약한 말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쾌(快)"라는 단어만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런 산길을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올랐다.
산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은 딱 절반만 믿으면 된다.
아주 까마득하게 멀리 있는 정상은 걷다보면 어느새 내 곁에 와 있고, 엎어지면 코 닿을만한 맞은편 봉우리는 가도가도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을 알면서도 왜 사람에게는 그러하지 못할까...
Copyright ⓒ 2005 MIURA all rights reserved
──────────────────────────────
- Signature & Photographer MIURA
- Miura Gallery photo for 삼양목장
- Date 2006.07.23
- Canon EOS 5D / Canon EF 24-70mm f2.8 / Cokin 122
──────────────────────────────
http://cyworld.com/miura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