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s & Underwater Photographer Models & Underwater Photographer 계획상으로는 한명의 모델과 촬영을 하되 다이빙전반부,후반부에 모델을 교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수중에서 촬영하다보면 서로 길이 엇갈리기도 하고 애초의 계획과는 전혀다르게 촬영을 하게된다. 더군다나 수중에서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더 그렇다. 물론 간단한 말과 의사소통은 수중수화로서 가능하지만 수중수화는 촬영보다는 다이빙에 필요한 말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 모델을 교체하자고 내가 촬영하던 모델을 상대편 촬영가에게 보냈는데.... 왠걸? 모델이나 상대편 촬영가나 모델2명을 같이 촬영하라고 보낸줄 알았나 보다. 두명의 모델이 서로 나름대로 포즈도 취하고 잘 노는것같다. 내가 위치한 곳에서는 마땅한 구도도 안잡히고...모델가까이 가자니 촬영하고 있는 분의 렌즈의 앵글안에 내가 들어가고... 어쩌랴...떨어져서 촬영하는모습을 보고 있을수 밖에... 한참을 보고 있다가 다른사람의 촬영하는 모습도 담아두면 추억이 될만하겠다 싶어 한컷. 찰칵! 사진속 촬영가이자 다이빙강사인 그분은 나보다야 다이빙도 엄청나게 많이해서 저런자세에서도 산호에 닿을듯말듯하면서 잘 촬영한다. 나의 입장에서는 그저 신기할따름이다. 미천한 다이빙실력을 가진 나로서는 촬영하기전에 조심 또 조심 할수 밖에 없다. 사진속 촬영가는 다이빙이 좋아 사진이 좋아 결국은 필리핀에 다이빙리조트를 차렸다. 마냥 부럽지만 꼭 부럽지만도 않다. 취미는 업이 아닐때 즐겁지 않을까? 얼마전 통화한 그는 손님들가이드하느라 사진촬영은 맘놓고 해볼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다 일년에 한두번 다이빙가는 나보다 사진찍는 횟수가 적겠어요~" "그러게요...그나저나 빨리 보고 싶네요! 같이 맥주도 한잔하고 싶고..." "일주일뒤에 갑니다. 바다 잘 다려놓고기다리세요..내가 다이빙을 하러가는지..술을 마시러 가는지...보고싶어 가는지...ㅎㅎ" " 바다 잘 다려놓고 있겠습니다. 어여 와요~~~" 이번주 토요일이면 5개월만에 다이빙을간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사진속 촬영가인 그는 나보다는 나이가 많은 분이지만 나하고는 둘도없는 친구라 생각한다. 그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번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debelius
2006-07-24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