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그들 얼굴이 화끈화끈,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도 맘을 굳게 다잡고 그에게 말을 했다. 하지만 그도 서툴기는 매한가지였다. 놀란 토끼 눈을 하며 말을 더듬는 폼이 순진 담백한 성품의 사람이라는 게 한눈에 드러났다. 후두둑 내리는 굵은 빗방울이 초보 사진사와 초보 피사체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이별을 재촉했다. - 수원 화성
[빈칸]
2006-07-24 02:03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