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6
2005년 8월 1일 Liverpool
리버풀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내 눈길을 끈 것은
날개가 희고 큰 바다새들이 도심에서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광경
과연 항구도시답게 공기에도 소금 냄새가 실려왔다
비틀즈가 살아있던 시절을 생각하고 촌스런 항구도시를 상상했었지만
의외로 잘 정돈된 대도시여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사진은 비틀즈가 일년 내내 미친듯이 공연을 했던 Cavern club
비록 원래 있던 클럽은 사라지고 지금것은 레플리카라지만
덴마크에서 온 청년들이 자기들 노래를 열심히 연주하고 있어서
Mersey beat이 온 도시에 울려퍼졌다던 60년대를 혼자 상상할 수 있었다
그 때에도 삶은 고달프고 각박했겠지만 그래도
히피들이 반전을 외치고 사랑을 믿었던 그때
대학가 기숙사에 비틀즈의 all you need is love가 하루종일 울려퍼졌다는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