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기념촬영 수중기념촬영 수중사진을 많이 촬영하였지만 정작 나의 사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난 사진찍히는걸 지극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건 육상이고 수중이고 할것없이 그렇다. 일단 얼굴에 자신이 없어서이고....누군가 내 사진을 걸어놓고 바늘로 매일 찌르지 않을까싶어서기도 하다.*^^* 모델과의 수중촬영 마지막날 사흘동안의 다이빙동안 5번정도의 다이빙에서 모델로 수고해준것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뭔가 마땅히 해줄것이 없었다. 촬영한 사진이야 그날그날 보여주고 다음촬영에는 이렇게 해보자..저렇게 해보자...한게 고작이었다. 정작 예정에 없던 수중모델을 하게된데 본인이 고마웠던지 한날은 맥주몇캔을 사주기까지 하니.... 촬영이 끝나고 나면 정작 나는 사진을 백업하랴 장비 손질하랴...육상에서는 모델로 수고해준 그녀와 별반 얘기도 나누지 못했다. 워낙에 낯을 가리는 나의 성격과 무뚝뚝한 성격도 한몫하였지만..아무튼 모델로 수고해준것에 대해 어떻게 감사해야할지 몰랐다. 마지막날 마지막촬영이 끝나고 수면으로 상승하기 전. 그녀에게 카메라를 주곤 찍어보라고 했다. 물론 셔터만 누르면 되도록 세팅이 되어있었으니 그녀가 할일은 뷰파인더를 보고 촬영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하지만 난생처음 그렇게 큰 카메라를 잡아보고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수중세계의 또다른 모습에 적잖이 놀라는듯했다. 장착한 렌즈의 화각에 따라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바다속은 실제로 사람이 보는것과는 다르지 그도 그럴만 하다. 8mm의 완전어안렌즈를 통해보는 바다속은 넓은 시야를 보여주기때문에 신기할따름이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던 모델이 갑자기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팔을 쭉 뻗어 렌즈를 얼굴로 향한다. 뭐지? 뭐지? 아!!! 셀푸.....ㅎㅎ 어쩌나..난 사진찍는거 싫어하는데... 그렇다고 물속에서 내가 사진찍히는거 싫어한다고 할수도 없고...대략난감... 어쩌랴...모델로 수고해준것에 대해 보답으로 한컷촬영당해주지 뭐....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 사진이 보였다. 나름 자연스러워보이고 기념이 될만했다. 수중기념촬영은 많이 해주었지만 이렇게 내가 들어간 사진은 처음인듯하다. 재미있게 촬영해준 모델에게 감사를 해야할것같다. <><><><><><><><<><><><<><><><><><><><><><><>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늘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 간혹 촬영장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분들이 계시더군요...*^^* 촬영장비는 아래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 http://www.raysoda.com/Com/Note/View.aspx?u=56234&f=B&t=641254 위 사진에 사용된 렌즈 시그마 8mm 완전어안렌즈로서 제가 사용하는 1.6크롭바디인 350d에 사용시 위와 같이 촬영됩니다. 1:1 바디에 사용시에은 원형으로 촬영됩니다. 아주 재미난 렌즈입니다. 수중촬영에서는 피사체와 가까이 다가가야하고 - 최소 3미터이내- 화각확보가 관건이기때문에 광각촬영에서는 화각이 넓은 렌즈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피쉬아이계통이나 초광각렌즈들을 사용한답니다. *^^*
debelius
2006-07-21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