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과 개발 전국은 집중호우 피해가 막심한 거 같네요. 저는 병원 침대에서 꼼짝 못하고 누운 채 TV 뉴스로만 전해 듣다 보니 제대로 실감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전신 마취 후 7시간의 수술 끝에 다행히 별 탈 없이 수술 마치고 현재 회복중에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입원한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해 혈압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내일부터는 미음은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네요. 빠르면 화요일부터 목발 짚는 연습을 시작하여 앞으로 3개월 가량 목발 짚고 다녀야 한다니 사진 찍기는 힘들 듯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미리 사진을 찍어 창고에 보관해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오늘 올린 사진은 제가 한 동안 사진 찍기 어려울 걸 안스럽게 생각한 집사람이 지지난 일요일 저랑 같이 대부도 입구에 갔을 때 찍은겁니다. 깃발 뒷편으로 보이는 개발의 현장을 보면서 무부별한 개발로 인해 조금만 비가 와도 큰 걱정을 해야 하는 오늘날의 우리네 삶의 모습의 단편을 보는 듯하고 전신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혼돈의 시간을 보낼 때의 느낌이 함께 드네요. 모든 분들 이번 비로 인해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염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韓변호사
2006-07-16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