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02년에 이룬 기적같은 4강 신화.
그 이후, 부푼 기대로 기다려왔던 4년...
그리고 비로소 찾아온 2006년 독일 월드컵.
비록 16강으로의 진입은 좌절되었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단지 좌절만은 아니리라.
나는 보았고, 우리는 느꼈다.
대한민국을 향한 끝없는 애정과 관심을...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사람들...
잠도 잊은채 밤을 새던 사람들...
목이 터져라 외치던 붉은 함성,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 열정!
아, 대한민국! 슬퍼마라!
여기서 주저앉기엔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다!
어떤 이는 국내 리그의 적은 관중수를 들먹이고,
어떤 이는 월드컵에만 열광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난한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를 통해 축구를 알게 되고,
진정 축구를 좋아하게 되고,
대한민국을 마음 속으로 사랑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적어도 이전보다는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늘지 않았을까...
나는 우리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
열렬한 응원을 보여준 붉은악마도 자랑스럽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은 축구 강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도 아니다!
대한민국이여, 이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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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ul World Cup Stadium [June 24, 2006]
▶ Canon EOS-1Ds DIGITAL + Canon EF 17-40mm f/4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