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붓으로 그린 삶.. 이른 새벽. 하늘이 담아둔 장맛비를 터트렸다. 비스듬히 열어둔 창문틈으로 들리는 시원한 빗소리가 귓가를 즐겁게 한다. 깜깜하던 밤 풍경이 거친 비때문에 뿌연 안개가 낀것 처럼 흐려져간다... 시원한 소나기가 쏟아지던 후덕지근한 여름날. 비온 뒤 나는 시멘트 냄새가 코를 자극하던... 상하이 예원을 찾던 길에.
무딘 붓으로 그린 삶..
2006-07-15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