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꽃
우연치 않은 기회에 희망을 보았다.
내가 비록 건축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멋지게 지었네, 예술이군." 이런 단순한 감탄사로 건축물을 보는 정도는 된다고 본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대학병원 건물은 "참, 삭막하게 지어놨군." 이란 느낌이 드는
그런 건축물이다. 단조로운 직육면체의 구조물...
병원이라면 좀 더 인간과 자연에 가깝게 건축설계가 되어지고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져야 된다고 본다. 근데 현실은 많이
이런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런 삭막함속에 있는 병원건물에서 우연찮게 하나의 꽃화분을
보았다. 절망속에 핀 희망처럼 나에게는 다가왔다.
절망속에 핀 희망 !
나도 말뿐이지 직접 그 고통을 경험해보지 못한 자 !
그 깊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건 희망임에 분명했고
지나가다가 그 희망의 꽃이 만개하기를 바라면서 셔터를 눌러본다.
작은 희망의 꽃을 보다듬어 주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냉철한 머리를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