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던 어느 아침.... 선잠을 깨고 새벽부터 달려나가 허탕치고 돌아오던 끝없이 길고 긴 그 길위에서 누군가가 내 귀에 속삭이더군. 왜 사진을 찍습니까? 이끼바위에 미끄러져 쓰린 발목을 부여잡고 앉아서 찔끔거리면 또 한녀석 면상에다 일갈을 한다. 그것도 예술입니까? 푸하하하하하!!!!!!!! 술 한 잔 없어서 아쉬운 세상 네 눈깔은 구멍 뚫린 구슬집이냐? 저 아침이 아름다우면 그것이 사진이다. 내 사진엔 바로 저 아침이 있고 저 아침은 바로 내 아침인것이라.... 예술은 무슨 말라비틀어진 술이름이냐? 저 나무 아래서 거나하게 취해 쓰러지면 세상이 모두 예술인것을...... 사진은 단지 경험의 제목일뿐 그 모든 경험은 사진으로 인해 내 기억속에 남는다. 묻지말라. 사진이 인생이요, 인생이 예술이다. ----------------------------------------------------------------- 그리운 이름들.... 다들 잘 계시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니 사진등록을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 좀 버벅댔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장기간 잠수중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無痕
2006-07-14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