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난 아이 난생 처음 젖은 비포장 길로 나선 아이... 몇발자국 가더니 작은 웅덩이를 만나 참방거리며 놀다가 앞으로 이어진 질고 거친 길을 바라보더니 뒤에 있는 엄마를 바라봅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의 눈빛이 무얼 원하고 있는 지 알고 있지만 담담하게 지켜 볼 뿐입니다. 아가야 지금 너는 비록 연습으로 가는 길이지만 언젠가 너는 지치고 힘들어도 돌아설 수 없는 이길을 다시 걸어야 한다. 그때는 알게 될거야... 돌아보지 않아도 너를 지켜보는 엄마가 여기 있을 거라는 걸... 아이는 혼자의 힘으로 거칠고 질척한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
경호실짱
2006-07-14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