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orld 어른들의 다리만 보이던 시절에도 우리집 흰둥이는 나보다 작았고 인형의 집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그때 분명 나는 큰 사람이었다 흙장난을 하다보면 하루가 다가고 일요일 아침 만화영화를 기다리며 몇개의 동전에 일주일이 즐거웠다 나의 큰 요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결코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닭은 후 나는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했다 깔깔 거리며 웃는 것이 낯설었다 그러나 해맑은 아이들의 눈을 빌어 잠시라도 세상을 둘러본다면 나역시 그들처럼 큰 사람이 된다
쿠카
2006-07-14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