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무게
그리움의 무게
슬픈 연인의 어깨위에 긴 한숨처럼
오늘도 울다 또 잠들다
다시일어나 또 잠들다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무거운
무거운 어깨위에 놓여진
그리움의 손
왜 나를 불러 뒤를 돌아보게하는가?
물어 보아도 대답이 없는 그 이름
한참을 울다가 잠에서 깨어나
내일도 울다가 잠에서 깨어나
이제는 그 무거운 손이 닳아 없어질 그때까지도
늘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내 어깨를 짖누르는 그 사람의 손
아!
슬픈생각이 나질 않는다.
눈물도 이젠 말라버렸다.
이제 그 손도 보이질 않는다.
그리움의 손
잊혀질 그때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어깨위에 손만을 보다 잠들뿐
그러다가 깨어나 다시 잠들뿐
2006. 0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