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의 여름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주산지라는 저수지이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배경이 된 곳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서는 물에 떠 있는 절이 보였으나,
세트로 만든 것이고, 영화 촬영 후에는 철거했다.
봄에는 왕버들의 중간까지 물에 차고 안개가 낀 모습이 일품이라 한다.
가을에는 또한 단풍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멋지다고 한다.
겨울에는 두꺼운 얼음이 얼고 설경이 멋지다고 한다.
작년 6월 말 놀러갔을 무렵엔???
원래 농업용수를 대기 위하여 1720년 조선 숙종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물을 빼서 왕버들이 모두 뿌리까지 보이게 된 모습을 봤다.
국립공원 관리자 분이 1년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모습이라며, 위로를 하지만....
담에 꼭 물에 잠긴 왕버들을 보러 가고 싶다.
200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