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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에서 뻥튀기를 팔던 할머니입니다.
지금도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봄기운이 아직 가기전인 3월 어느날...
남산에 갔다가 우연히 이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뻥튀기 한봉지만 사달라고 말하시던 할머니...
왠지 그 목소리에 힘이 없어
"할머니, 잠시만요"
그리고 매점에서 비락식혜를 사다가 드리며 뻥튀기 한봉지를 샀습니다. 저는 할머니 옆에서 콜라를 마셨는데...
이렇게 맛있는 음료수는 처음 먹어본다는 할머니 말에 왠지 가슴이 뜨거워 졌음을 느꼈습니다.
뻥튀기 한봉지에 천원입니다.
"할머니 오늘 얼마나 파셨어요?"
"응 3봉지. 한봉지만 더 사"
한봉지 더 샀습니다.
이 할머니가 아직도 그자리에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뵙게 된다면... 저는 다시 식혜를 사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