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비행 일상의 기억이 아득해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분명 하늘을 날고 있었고 떨어지지 않으려 속도를 높여야했던 어느 순간의 선명한 잔상들은 마치 저공비행과도 같았다 저공비행과 같은 모습이란 말인지 정말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던건지 그곳에 내려간 이유만큼이나 이제 기억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알았던 사람조차 그 기억을 추억하지 않으니까 7월의 덕수궁 근처에서...
쿠카
2006-07-11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