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1
걸음을 멈춰집니다.
지금 이순간 많은 고민을 하게되군요.
#2.
3년전이였죠. 그땐 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다 아는 이등병 생활을 했습니다. 욕도 많이 들어먹고 고생도 많이 했죠. 그래도 그녀 편지 한통이면 그깟 훈련이나 갈굼 쯤이야 싹 가셨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편지가 뜸하더니.....휴가 나갈때쯤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다른 말은 하나도 머릿속에 안들어오고 한마디...
이 젠 힘 들 다.
너무 열 받아서 그녀 집 앞엘 찾아 가봤는데
그녀 옆엔 제가 아닌 또다른 사람이 채워져 있더라구여.
그후론 두번다신 생각 안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3.
그런 다짐도 이런 우연 앞에선 아무 의미가 없군여.
절 못본걸까여? 아님 봐도 못본척 하는 걸까여?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군여.
그래도 잘 지내는거 보니깐 뭐 쓰리 아웃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