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나비의 이야기...-박서진- 하얀나비의 이야기...-박서진- 아주 먼...아주 머언 옛날의 이야기야... 어느 정도로 옛날이었냐면... 우리가 불을 사용하기 전 우리가 마시는 물들이 하늘에 떠다니던 아주 먼. 그런 옛날이었어... 하지만 그 옛날에도 사람들은 살고있었단다. 그 중에 한 부족이 있었어... 그들은 산과 물과 바람을 숭상하며 지내는 부족이었지.. 그들은 그들의 주위에 둘러싼 모든 것들을 존경하며 공경하며 그리고 사랑하며 살고 있었던 거야... 참 살기 좋은 마을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마을에도 금기시되는 것이 하나가 있었어... 바로 그 마을을 둘러 싸고있는 노란색 꽃에 닿지 않아야 하는것이엇지... 그 노란색 꽃의 꽃가루는 매우 강한 독이어서 사람이나 동물이 가까이 가면 순간 정신을 잃고 육체를 버리게 되었기때문이야... 마을사람들이면 누구나 이 사실을 알았고 누구나 조심하며 노란꽃근처에는 가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은 궁금해 진거야... 이 노란꽃이 왜 마을을 둘러싸게 되었는지... 그리고 노란색 꽃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기때문에 자신들이 한곳에 갇혀살고 있다고 생각했어. 노란꽃만 없으면 .. 바로 저 노란 꽃만 없으면 우리들은 그 너머 좀 더 신비하고 새로운 세상. 우리가 찾고있는 맛난 먹거리와 시원한 물이 흐르는곳이 있을텐데. 그런 호기심과 열정들은 그들은 노란꽃에 집중시켰고... 그들은 노란꽃은 달이 차고 달이 이지러지는 시간동안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과 그 노란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이름모를 하얀 나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들은 알게 되었지... 그 노란꽃이 계속해서 살수있는것은 하얀나비가 그들을 계속 같은자리에 퍼트린다는 사실을...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에 그들은 결정을 한거야.. 저 하얀 나비를 모두 죽이겠다고... 그러면 자연히 노란 꽃들은 시들어 없어질 것이고... 그렇다면 부족사람들은 그 밖으로 가서 원하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 그래서 결국... 그들은... 긴 장대와 그물. 날카로운 나무칼을 이용해서... 모든 하얀 나비를 죽이고 말았지... ... 그리고 그들은 달이 차고 달이 이지러지는 시간동안 기다렸지... 조금만 있으면 모두 시들어지고 멋진 강과 열매들 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부족 사람들은 모두 축제를 즐기며 기다렸지...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목숨을 잃기 시작했어... 아주 간단한 원인이었던거지... 하얀 나비는... 꽃가루를 옮겨서 다시 싹트게 하지만... 꽃가루를 먹어서 없애기도 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몰랐던 거지... 그래서 아주 많은 양의 꽃가루가 생겨도 대부분은 하얀 나비에 의해서 없어지고... 아주 작은 양만이 마을로 날려들어왔기때문에... 부족사람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이었지... 그래서.... 꽃이 모두 시든 어느날... 그 마을을 나와 흐르는 강과 열매를 찾아 떠난 사람은 아무도 없엇대... 예전에는. 사람과 꽃과 나비가 춤추던 곳이. photographed by 'He was' minolta hi-matic sd story by 박서진 20060703